▲최영구 통합진보당 대전 유성구 예비후보.
오마이뉴스 장재완
"국회의원 되면, 한미FTA 폐기 우선 할 것"- 국회의원이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정책적으로 보면 우선해야 할 일이 한미FTA 폐기다. 또 그리고 미디어법 개혁도 해야 하고, 노동조합법도 노동자들이 중심이 되어 노사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법 개정도 꼭 해내고 싶다. 다시 말해 99%의 국민이 주인으로서 대접받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게 의정활동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 유성에서 예비후보를 등록했는데, 현재 유성의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유성의 현안은 크게 3가지다. 하나는 유성의 도시와 농촌, 도농복합형태의 도시에서 어떻게 하면 소득의 격차를 줄일까 하는 것이다. 전체 구민들이 소득이나 삶의 질에서 어떻게 해야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가 큰 현안 가운데 하나다. 또 다른 하나는 과학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유성구와 서구의 행정구역 개편, 또는 선거구 개편 문제다."
- 대전의 선거구 개편의 올바른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선거구를 개편하여 1석의 국회의원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주민들의 생활권 문제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먼저 행정구역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 도안신도시의 서구지역은 사실상의 생활권인 유성구로 편입시켜야 한다. 이를 놓고 행정과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가장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합의해야 한다. 그 문제 그렇게 잘 해결되면 유성구를 분리해 선거구를 늘릴 수 있다."
- 특별한 공약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한미FTA 폐기와 미디어법 개정, 노조법 전면 재개정 및 최저임금법 현실화, 비정규직법 개정 및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철폐 등 '시민은 자유롭게' 하면서 '국가는 정의롭게' 하는 법 개정에 나설 것이다. 또한 과학기술부 및 과학기술부총리제 부활, 정부출연연구소 지배구조 일원화, PBS제도 전면 개선, 연구원 정년 연장 및 퇴직과학자 프로그램 지원 등 '즐거운 연구 및 행복한 과학자'를 만들기 위한 정책 실현에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또한 이밖에도 '행복한 출산, 함께하는 보육'을 위해 무상보육 확대, 아동수당제 도입, 양질의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 소규모 사업장 공동 보육 시설 지원 확대도 꼭 하고 싶은 정책이다. 마지막으로 '꿈 꾸는 청년에게 지속가능한 기회'를 주기 위한 반값등록금 실현, 청년 취업 지원 확대, 장기 미취업 청년 실업주조제도 시행 등도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이다."
- 통합진보당 유성지역 후보로 나선 유석상 예비후보와 경선을 해야 하는데, 유 후보와 비교해서 최 후보가 꼭 통합진보당 후보가 되어야 이유는 무엇인가?"광우병쇠고기 파동 때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던 시민의 힘, 그리고 한미FTA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힘, 이러한 힘을 '참여하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내가 꿈꾸어왔던 생활정치의 실현이다. 나는 1998년부터 참여 생활정치를 해 왔고, 노사모에서 개혁당에서 시민광장에서, 국민참여당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참여하는 시민의 역량을 모아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러한 일을 해 왔던 경험이 필요하고 대중성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본선 경쟁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면에서 유석상 후보보다는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정책적으로 내가 과학기술인이라는 점이다. 유성에 있는 많은 과학기술인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가장 잘 대변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후보다.
- 유성 지역에서는 이상민 의원의 당적변경으로 시끄럽다. 어떻게 생각하나?"열린우리당이 이상민 변호사를 영입해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시켰다. 그런데 자신에게 금배지를 달아준 당을 배신하고 떠났다. 비록 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당선을 위해 '바람'을 찾아 떠난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자신이 몸담았던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정체성'을 운운하면서 다시 돌아왔다. 정치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결코 오래 갈 수 없다고 본다.
정치는 가치를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 가치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는 것이다. 분명히 유성구민들이 심판할 것이다. 아니 그런 사람은 반드시 떨어 트려야 한다. 민주통합당이 만일 그런 사람을 후보로 공천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런 기대를 할 수 없다. 혹시 그 사람이 경선을 통과해서 야권연대를 하자고 제의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2012년은 중요한 해, 투표로 심판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