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양파와 닭고기를 꼬치에 꿰어서 양념장을 발라서 구웠습니다. 생선회입니다. 참치, 연어, 가다랭이, 꼴뚜기, 방어를 둥그렇게 놓고 한 가운데 미역과 양파, 방울토마토입니다. 삶은 토란 위에 소스를 얹고 옆에 야채를 데쳐놓았습니다. 삶은 호박 한 접시입니다.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녹색의 부드러운 호박은 잘 자라지 않습니다. 짙은 녹색의 단단한 호박을 주로 먹습니다.
박현국
한식에서 한 상 가득한 먹거리는 음양오행에 따라서 다섯 가지 색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먹거리의 색깔에 따라서 붉은색은 심장, 녹색은 간, 검은색은 신장, 노란색은 위, 흰색은 폐에 작용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일본 음식은 색깔보다는 요리 방법을 중요시합니다. 생선회처럼 날것으로 먹는 것과, 찌는 것, 삶는 것, 장아찌처럼 절인 것 등, 기름에 튀긴 것들로 나누어서 여러 가지를 순서에 따라서 먹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보통 같은 방식으로 요리한 것을 두 번 이어서 내놓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