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충남도지사.
오마이뉴스 장재완
4·11 총선 출마 지역구를 놓고 고심하던 이완구 전 충남지사가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완구 전 지사는 31일 오전 충남도청에 이경현 전 비서실장이 대신 발표한 '입장'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심한 허리 통증을 느껴 서울 순천향대학 병원에서 2주간 입원해 정밀 검진결과 5-6개월간은 절대안정과 집중치료를 해야 한다는 허리관련 질환의 의학적 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가족 등과 협의 결과 이번 4·11 총선출마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6일 박근혜 비대위원장과도 만나 총선 불출마 문제를 비롯해 이번 총선지원, 대선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를 했다"며 "이번 총선 불출마에 따라 충청인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지사의 불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활발하게 정치활동을 해 왔고, 지난 26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기까지 했다는 그가 앞으로 70일 이나 남은 총선을 건강상 이유로 불출마하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날 이 전 비서실장의 입장발표 후에도 '수술을 했느냐', '다른 이유가 없느냐', '왜 기자회견 일정을 바꿨느냐'는 등의 질문이 쏟아져 불출마에 대한 다른 이유가 없는지를 캐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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