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원들이 '신년회 D-100일 마라도 출정식'에서 마라도 살레덕 해안에 수중비를 설치하고 있다.
심명남
"2012년 엑스포 해가 밝았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남해, 동해 그리고 서해를 찍고 이제 우리나라 최남단 섬인 마라도까지 달려왔습니다. 세계 곳곳 관광객들이 찾는 필리핀에서 수중에 세워진 십자가 수중비가 유명하듯 마라도에 세워진 수중비는 훗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여수세계박람회 D-100일을 앞두고, 지난 1월 28일 마라도 살레덕 선착장에서 생활체육 여수스킨스쿠버연합회 이민식 회장이 말했다.
올해는 여수가 탄생한 이래 가장 큰 도약을 맞이하는 해. 바다와 인류의 공존, 자연과 문명의 상생을 보여 줄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는 바다다.
옛 속담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열 길 물속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남해안 바다지킴이인 다이버들은 1년 전부터 우리해양 삼면에 꼭짓점을 찍고, 이제 대한민국의 최남단 섬 마라도에 모였다.
지난해 5월 14일부터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백도(D-365일), 독도(D-300일), 연평도(D-200일)에 이어 마라도(D-100일)에 수중비 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연평도 주민과 마라도 주민 일부는 해양엑스포가 어디서 하는 것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도 컸다. 하지만 회원들의 보람은 누구보다 크다. 연평도와 마라도 주민들과의 좋은 인연을 맺었기 때문이다. 이곳 주민들은 박람회기간에 여수를 찾기로 했고, 연합회에서 숙식을 제공키로 약속을 주고 받았다.
장흥에서 제주행 오랜지호를 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