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국립수의과학검역원)
최병렬
민주통합당 이종태 안양만안 선거구 예비후보는 2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청을 만안구 수의과학검역원부지로 이전해 행정 문화 복지 타운을 조성함으로써 시정을 효율화하고 만안구도 살려 만안구의 새 역사를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2011년 6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로 명칭이 바뀜) 부지는 5만6309㎡(건물 27개동 2만8612㎡) 규모인데,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중앙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방침에 따라 2012년 경북 김천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 부지는 안양시가 1292억3천만원에 매입키로 결정했다.
이 예비후보는 최근 안양지역사회에서 가장 큰 화두로 들끓고 있는 안양교도소 박달동 이전 문제를 거론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논란을 통해서 드러난 것은 현재 안양시에는 동안구만 있을 뿐이고, 만안구는 없다는 점으로 그 이유는 두 가지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는, 만안구 지역 국회의원이 지역에는 관심 없고, 오직 중앙정치의 요직만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며 "박달동으로 안양교도소 이전을 추진한 것이 사실임이 만천하에 알려졌지만, 안양시는 사실이 아닌 소문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이종걸 의원은 '몰랐다'며 사과를 했으나 묵인했다고 하는 것이 사실에 가까울 것이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어 "또다른 하나는 안양시청이 동안구 평촌에 있어 공무원을 포함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시청을 중심으로 모여 있기에 그들에게 만안구는 변두리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서 "혐오시설을 몰아넣고, 떠들면 떡 하나 주는 그런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