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 및 당직자들이 6일 오후 정부출연연 통폐합 저지를 위한 과학기술 노조원들의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자유선진당도 출연연 통폐합 반대를 천명하고 나섰다. 자유선진당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이 당의 입장을 정하고, 대전시당 차원에서 농성장을 방문해 성명을 발표했다.
최고위원회에서 심대평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교육 과학, 과학 기술, 정보통신분야는 우리의 백년대계다, 탁상공론에 따른 섣부른 출연연 통폐합은 과학기술 발전을 저해하고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당은 정부가 제출해 2월 임시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 출연연 개편을 위한 법 개정안에 대해 과학기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국회통과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권선택 대전시당위원장이 당직자들과 함께 농성장을 방문, 농성자들의 주장에 지지를 표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명박 정부가 '임기 말 치적 쌓기' 수단으로 과학기술계 통폐합을 들고 나섰다"며 "이는 과학기술의 경쟁력과 발전 효율성이 아닌 정부 부처 간 이해관계를 반영해 제시된 개편안으로 부처 간 나눠먹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결국 40여 년 동안 쌓아온 기초과학기술 기반과 지적 자산을 허무는 일로, 현장의 목소리도 반영하지 않은 졸속 개편안"이라며 "자유선진당은 이번 정부의 출연연 통폐합 법률개정안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며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또 "출연연 개편은 총선 이후 차기정권에서 총체적으로 재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우리 당은 각 연구소의 법인격을 유지시키는 대응 법안 개정안을 제출하여 정부의 졸속개정안을 무력화하고, 과학기술계 연구원들이 흔들림 없이 연구하는 여건조성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이상민·나정석 농성장 방문, 지지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