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 평촌에 자리한 안양시청 전경
최병렬
안양 동안구에 있는 안양시청사와 만안구에 자리한 국립수의과학역원(현재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활용을 놓고 민주통합당 이정국(동안을), 이종태(만안) 두 예비후보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19대 총선을 앞두고 안영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통합당 이정국 안양 동안갑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는 2월 6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청을 만안구 수의과학검역원 부지로 이전하겠다는 주장은 안양권 3개시 통합과 안양교도소 관외 이전 추진에 역행하는 근시안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민주통합당 이종태 안양 만안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월 2일 기자회견에서 안양시청을 만안구 수의과학검역원부지로 이전해 만안구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으로 두 예비후보 사이에 공방전이 이어질 태세다.
이정국 예비후보는 '누가 소탐대실로 어리석음을 반복하려는가?'라는 제목의 반박 회견문에서 "같은 민주통합당의 예비후보이지만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한다"며 "만안구 출마 충정에서 나온 발상이겠지만 여러 문제를 간과한 소탐대실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안양시민의 일관되고 공통된 주장과 숙원사업은 안양권 3개시 통합과 안양교도소 이전"이라며 "안양권 3개시가 통합되고 안양교도소가 이전돼 나가면 그 자리에 100만 시민을 위한 교육, 복지, 문화, 행정의 총체적 기능을 수행할 행정중심복합타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양시청을 새로 짓겠다는 주장은 62만 시민을 우롱하는 발상"이라 비판했다.
이정국 예비후보는 "동안양이 어디 있으며, 서안양이 어디 있느냐? 안양시를 분열시켜 놓으면 이후 선거 때마다 한표가 아쉬운 또 누군가는 남북으로도 갈라놓으려 할 것이 자명하다"며 "이는 안양시의 지역분열을 조장하는 유감스러운 이전 논리"라고 비난했다.
이정국 예비후보 "현 상황에서는 지금의 시청 위치가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