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중진의원인 새누리당 원희룡 전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공천심사를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출신인 원 전 최고위원은 8일 열린 제천단양선거구 엄태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공인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천은 국민의 요구 기준에 따라야 하고 사적이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의원직을 사적으로 활용한 사람은 다 잘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에게는 6명의 보좌진과 2명의 인턴에 대해 국가에서 월급을 주고 있다"며 "국가에서 준 월급을 자기 딸 취직용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전국적으로 여러 명 있는데, 문제가 많다"며 "보좌진을 사적으로 쓰는 사람들 다 잘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전 최고위원은 "국가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사람들을 이번 공천에서 정리해야 한다"며 "공사구분 안 되는 사람을 공천하는지, 새누리당 공천심사 잘 되는지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름만 바꾼다고 새누리당이 아니다"라며 "인물, 정책, 엘리트, 부자, 서울 사람들 끼리만이 아닌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 쇄신작업을 통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최고위원은 엄태영 예비후보와 함께 지난 2000년부터 미래연대 활동을 함께 해 왔다. 그는 "엄태영 예비후보는 '지역을 더 둘러 봐야 한다'는 욕심으로 시장을 두 번 거쳐 이제 중앙정치에 도전한다"며 "준비된 새인물 엄태영호를 제천단양에 띄워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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