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에 출전하는 속초중학교 축구부 학부모 격려
이종득
- 속초가 고향입니다. 그런데 40여 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 고향으로 내려오신 겁니까. 고향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속초로 내려오신 겁니까?"먼저 국회의원이 되려고 고향에 돌아왔다는 것은 아닙니다. 속초는 제가 태어난 곳이고, 제가 언젠가는 돌아와야 할 곳입니다. 그리고 제 아버님 어머님 산소가 있고, 제 뼈가 묻혀야 할 고향이고요.
그래서 저는 40년 만에 국회의원이 되려고 돌아온 것이 아니라, 늘 고향에 있었습니다. 일 년에 두 번 세 번 내려와 지역 분들과 대화했고, 제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은 외면하지 않고 했습니다. 단지 그동안 중앙무대에 진출해 열심히 일하고 돌아왔다는 것이고, 이제는 그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제 고향의 발전과 나라를 위하여 할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국회의원에 출마한 것이지요."
-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은 국민들의 신뢰를 많이 잃었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판단하고 있나요?"정치를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국정운영을 잘못했으니까 당연히 국민들에게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남북문제도 그랬고, 경제적인 정책도 다소는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기업에게 특혜가 주어졌던 부분에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에게 많은 부분 잘못했고, 반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 새누리당 공천 심사 과정에서 새로운 인물을 수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본인이 새로운 인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나요?"적합하다는 것은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그것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봅니다. 다만 우리나라 국회의원 중에는 율사 출신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제가 스포츠인이니까 참신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비례대표에 다양한 전문분야의 사람들이 들어가야 되는데 스포츠인이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고, 그래서 이번에 제가 출마를 결심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국회에서 싸우는 정치인은 절대로 되지 않겠다-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통과됐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우선 우리나라가 살아가는 방식을 여러 측면으로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무역을 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사정으로 봐서 불가피한 선택이고, 그런 측면에서 한미FTA는 하나의 방법이지요. 손해를 보지 않는 장사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철저하게 준비하여 대처해야할 것입니다.
저는 스포츠마케팅 전문가로서 우리가 유리하도록 한미FTA를 이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농어업과 축산 분야에서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봐야 한다는 것이 현실이라 안타깝습니다. 그런 부분을 잘 대처해서 이겨나갈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관심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합니다. 저 역시 우리 농어업과 축산 농가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 안종복 예비후보가 국회의원이 되면 꼭 하고 싶은 일과 이것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제가 꼭 하고 싶은 일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서 팀워크를 배우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그것은 제가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실행한 일인데요. 중고등학교 선수들이 아니라 일반학생들이 참가하는 축구리그를 만들어 학생들이 스포츠를 즐기면서 공부하게 하고 싶습니다.
사실 요즘 학원 폭력이 심각한 문제가 됐습니다. 그 원인은 요즘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뛰노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게임에 중독돼 생활하는 학생들이 단체 생활에 익숙하지 않고,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친구들을 '왕따'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축구 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즐기면서 성장해야 하고, 그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의무라고 봅니다. 실제로 인천에서 2006년부터 일반 학생들이 참가하는 축구리그를 진행해보니까 참여율이 매우 높고 학생들이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것을 전국 각 지역별로, 꼭 축구가 아니더라도 농구도 좋고, 배구도 좋고, 정기적인 리그를 치른다면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는 국회에서의 폭력적인 행동입니다. 저는 국회의원이 되지 않더라도 그런 행위는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 다시 축구에 관한 질문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축구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부담이 매우 큽니다.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나요?"정말 잘못된 시스템이고, 꼭 개선해야 할 과제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학교 축구팀 감독의 급여를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반드시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지요. 절대로 감독이나 코치 급여가 학부모의 주머니에서 나와 지불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 대안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안종복이 살아온 길 |
- 학력 속초초등학교 졸업 속초중학교 졸업 경신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 경력 청소년 국가대표 대한축구협회 기획실장 (주)대우 상무이사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K-리그 단장 협의회 의장 남북체육교류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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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로축구 선수들 군복무 기간을 은퇴 후로 연기해주고, 은퇴 후 유소년 학교 축구팀에서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지도자로서 근무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 감독이 대학 진학에 대한 절대적 권한을 행사하고, 감독의 급여가 학부모에게서 지불되는 한 한국 축구는 언제나 수렁 속에 빠져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선수가 군복무 기간에 선수 생활을 하게 되면 그만한 수입을 창출하게 되므로 은퇴 후 3년 정도를 무보수로 학원축구팀 감독으로 근무해도 손해가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축구를 배우는 학생 선수들에게도 좋고, 프로 선수들에게도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감독이 무보수로 일한다면 축구를 가르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선수를 키우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없어지겠지요."
- 새누리당 예비후보로서 이명박 정부 5년을 평가한다면?"잘못한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북문제에 있어서 너무나 일방적이었고, 고집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잘못을 용서하자는 게 아니고, 우리 민족과 후세를 위해서 지금 해야 할 일을 잘못 판단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서민 정책에 있어서도 신중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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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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