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시설관리를 맡아오던 비정규직들이 집단해고되어 44일째 거리 투쟁을 벌이고 있는 속에, 통합진보당 권영길 의원(창원을)이 4일 오전 농성장을 찾아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합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윤성효
권영길 의원실 정용상 보좌관은 "요즘 재벌 개혁 문제가 국회 안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다. 재벌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정당한 고용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해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국회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연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실 장형철 보좌관은 "권영길 의원실에서 제안해서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 것이며, 국회 환노위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다"면서 "롯데백화점 창원점의 부당해고 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 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기 위한 차원이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의원들은 '재벌개혁'과 '파견법 개정'을 촉구하고, 이를 공론화해 나갈 예정이다.
권영길 의원과 정동영 의원은 롯데백화점 창원점 옆에 있는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농성장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지난 4일 농성장을 찾았던 권영길 의원은 "노사 관계가 가장 후진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재벌이 롯데다. 노조탄압이 심하고, 민주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 왔다. 롯데는 사상을 초월할 정도로 횡포를 저지르고, 거기에 정부 탄압이 합해져 노동자들의 삶을 짓밟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