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롯데 비정규직 해고사태 2달 지나 연 협상, 성과 없어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중재로 첫 협상 ... 노-사 양측 요구사항 제시

등록 2012.02.28 18:55수정 2012.02.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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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창원점 시설관리 위탁업체 노-사가 해고사태 두 달만에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

 

백화점 위탁업체 사측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일반노동조합 창원롯데비정규직지회는 28일 오후 협상을 벌였다. 협상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중재로 열렸는데, 해고자들이 거리투쟁을 벌인 지 68일만이다. 협상은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창원고용노동지청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측에서는 전 위탁업체인 제이엠피 최원호 사장, 현 위탁업체인 비엠에스 이원익 대표와 이재원 총괄담당, 계열사 엠서비스 구창회 전무이사가 참석했다. 노측에서는 노조 중부지부 강인석 지부장과 이상구 지회장, 김덕하 교육부장, 김영배 사무장이 참석했다.

 

'한미FTA저지 경남운동본부'는 1월 28일 오후 롯데백화점 창원점 옆 '샤롯데'에서 "한미FTA 폐기, 디도스 공격과 돈봉투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경남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시설관리를 맡아오다 집단해고된 비정규직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 ⓒ 윤성효

'한미FTA저지 경남운동본부'는 1월 28일 오후 롯데백화점 창원점 옆 '샤롯데'에서 "한미FTA 폐기, 디도스 공격과 돈봉투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경남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시설관리를 맡아오다 집단해고된 비정규직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 ⓒ 윤성효

이날 협상에서는 양측이 서로 요구안을 제시했다. 노조 지회는 '해고자 14명 전원 원직 복직'과 '노동조합 인정' '임단협 승계' '책임자 처벌' '투쟁기금 전액 보상'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3명만 면접을 통해 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시설관리는 그동안 36명의 비정규직이 맡아 왔다.

 

양측은 3월 5일 다시 만나 협상하기로 했다.

 

백화점에서 길게는 10년간 시설관리를 맡아온 비정규직들이 지난해 말 사실상 해고통지인 '근로계약기간 종료 통보'를 받았다. 위탁업체 측은 한국노총 소속과 비조합원 등에 대해서만 선별고용했다. 노조 지회 소속 조합원 14명은 거리 농성과 촛불집회 등을 계속 해오고 있다.

2012.02.28 18:55 ⓒ 2012 OhmyNews
#롯데백화점 #비정규직 #민주노총 경남본부 #창원고용노동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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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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