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잘했나.
리서치뷰
이명박 정부와 참여정부 가운데 어느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했냐고 물은 결과, 국민의 절반은 '참여정부가 잘했다'고 응답한 가운데 '이명박 정부가 잘했다'는 응답보다 16.1%p 더 많았다. 12월 대선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겠냐는 질문에도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기대하는 응답이 '새누리당 재집권' 응답보다 더 많았다.
그러나 4·11 총선의 투표기준을 물은 결과는 새누리당 후보 35.6%, 민주통합당 후보 31.2%, 다른 야당 또는 무소속 후보 14.6% 순이었다. 단순 정당 지지율도 새누리당 38.6%, 민주당 31.1%, 통합진보당 4.6% 순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시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에서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기대하는 국민이 많지만,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를 찍겠다는 국민이 더 많은 것이다. '선거 구도'와 '정당 지지'의 불일치 현상이 뚜렷하다.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기대하는 정부여당 심판론이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일치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협상타결 시한을 넘긴 야권 연대와 민주당의 1, 2차 공천에 대한 실망감 등이 두루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대선을 멀고 총선은 가깝다. 그것이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숙제이다.
국정 운영 잘했다 : 참여정부 50.2% vs 이명박 정부 34.1%먼저 국민들 가운데는 '참여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했다'(50.2%)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명박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했다'(34.1%)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16.1%p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55.8~63.1%)에서 참여정부가 잘했다는 응답이 더 많았고, 50~60대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잘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참여정부가 잘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참여정부가 잘했다는 응답은 광주-전라(80.0%)에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참여정부가 잘했다(46.1%)는 응답이 이명박 정부가 잘했다(38.5%)는 응답보다 7.6%p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