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여성 가산점 포기할 테니 정동영 경선하자"

강남을 공천 갈등 계속... 정동영 측 "공심위 결정 따르겠다'

등록 2012.03.02 18:37수정 2012.03.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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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왼쪽)이 정동영 상임고문에게 서울 강남을 공천을 위한 경선 참여를 압박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전현희 의원(왼쪽)이 정동영 상임고문에게 서울 강남을 공천을 위한 경선 참여를 압박하고 나섰다.남소연

서울 강남을 예비후보인 전현희 민주통합당 의원이 여성 후보자에게 주어지는 가산점 15%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정동영 상임고문의 경선 참여를 압박하기 위해서다.

전 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서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도입한 여성 공천 의무할당제 15%와 경선시 여성 가산점 15%를 깨끗이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어 "저도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빈손으로 나온 만큼 정 고문도 공평하게 대선주자 예우를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공정경선을 하자"며 "더 이상 전략공천 요구로 민주당을 어려움에 빠뜨리지 말고 선당후사 정신으로 경선에 참가해 달라"고 압박했다.

전 의원은 정 고문 측이 당 지도부에 "경선 없는 전략 공천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고문은 전략공천을 요구하며 경선을 하지 않으려 한다"며 "이번 주말 최고위원회에서 전략공천 논의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동영 고문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정 고문의 측근은 "처음부터 우리 입장은 경선이든 단수 공천이든 공천심사위와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것이었다"며 "공심위에서 경선을 하라고 하면 안 할 이유가 없다, 이미 경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전현희 #정동영 #강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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