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 바란다는 낙서자신들의 바람을 적고있는 시민들
김용한
쌀쌀한 날씨에도 구경나온 사람들은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홍보를 하는 체인지대구(공동대표 김사열, 김영숙, 함종호)의 자원봉사자들의 플래쉬몹 댄스 공연을 관람하기도 하고, 자원봉사자들이 돌려주는 줄넘기를 하면서 정치에 대한 작은 관심을 표명했다.
어떤 이들은 현장에 마련된 낙서판에 "떠나고 싶지 않는 대구", "살고 싶은 대구로 만들어주세요"라고 글을 남겼고, 어린 학생들은 "학생인권도 보장해주는 대구"라는 희망도 적혀있었다.
이번 시민정치참여단 캠페인 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했던 체인지대구 김채원 기획팀장은 "자체적으로 논의한 것이나 설문한 것을 보면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는 것, 학생은 두발자율화, 두발자유가 많았고, 범야권 후보가 선출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시민들의 정치혐오만큼이나 "대구도 바꾸야지 하는 분위기는 조성된 것 같으나 시민들이 정치에 대한 염증은 인물의 부재나 야당은 단일화과정이 지지부진하여 회의와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진단하고 있다.
대구의 야권단일화가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체인지대구 강금수 운영위원(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범야권단일후보가 민주통합당의 적극적이지 못한 것은 그들의 대권의식, 당지지율 강조 등의 오만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