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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 새누리당 공천탈락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거제 지역 무소속연대를 제안했다. ⓒ 남소연
노동자 밀집지역인 경남 거제에서 야권연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현철(53) 거제미래포럼 대표가 '무소속 연대'를 제안했다.
4․11총선을 한 달 남겨놓은 가운데, 거제지역 선거판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현철 대표는 11일 '무소속 연대'를 제안했으며, 새누리당은 진성진(51) 변호사와 설대우(45) 전 중앙대 교수, 영병민(54) 은행원을 대상으로 경선을 치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경선을 통해 장운(55) 전 참여정부인수위 자문위원을 후보로 확정했고, 통합진보당은 이세종(55) 전 대우조선노조 위원장, 진보신당은 김한주(44) 변호사를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
윤영(57) 국회의원(18대)과 황수원(56) 전 거제박물관장, 김현철 거제미래포럼 대표, 염용하(47) 한의사는 새누리당에 공천신청했다가 경선후보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 가운데 김현철 대표가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역에서는 김한표(57) 전 거제경찰서장과 민주통합당에 공천신청했다가 탈락한 박종식(63) 전 수협 중앙회장이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김현철 '무소속 연대' 제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예비후보는 11일 "현재 거제선거구에서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거나, 앞으로 무소속 쪽으로 출마를 원하는 모든 예비후보자를 포함한 '무소속연대'"를 제안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자신을 성원하고 아끼는 지지자들이 거제의 미래를 위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의 결단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무소속 연대'를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신의 이 같은 제안을 모든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인다면, 현재 선거일정 등을 감안해 빠른 시일 내 연대의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후보자들이 함께 모여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밝혔다.
"거제 야3당 후보단일화 협상 다시 열어야"
야권연대는 지지부진하다. 장운, 이세종, 김한주 후보는 야권후보단일화를 추진하다 최근 방법 등에 있어 완전히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와 시민참여경선 등에 서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백만송이 국민명령 거제지역 회원'들은 11일 자료를 내고 '거제지역 야권 단일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거제지역 야 3당의 후보 단일화의 흐름과 관련하여 우려와 실망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8일 거제지역 3당의 합의안 결렬이라는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우려를 금치 못한다. 이번 총선의 후보단일화는 거제의 노동자와 농민, 시민들의 그 간의 간절한 열망임과 동시에 총선 이후의 거제 지역민들의 광범위한 복지와 이익을 위해 기여 할 뿐 아니라, 향후 거제 지역의 야권이 하나가 되는 교두보 역할 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야3당 후보 단일화가 결렬된 이 시점에서 거제 지역의 야3당과 거제 유권자 모임에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민주 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야 3당의 후보 단일화 협상을 재개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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