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갑 공천자로 확정된 새누리당 홍지만 예비후보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종근 의원
선관위 제공
하지만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의 불만과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달서갑 선거구의 박종근 의원은 홍지만 후보로 결정된 데 대해 불만을 품고 12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8대 총선 때도 홍지만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으나 이에 불만을 품은 박종근 의원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친박연대'로 출마해 49.8%의 득표를 얻어 42.5%를 득표한 홍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었다.
박 후보는 "친박 중진의원으로서 새누리당에 10년 이상 충성했고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음에도 4선을 배제하게 시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달서갑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해놓고 낙하산 공천을 논의하다가 갑자기 18대 공천에서 낙하산 공천을 받았으나 떨어진 후보를 재공천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서 검찰에 고발된 자를 후보로 공천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지만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의외의 상황으로 낙선했지만 4년동안 처절하게 반성하고 성찰하며 지역민들의 예기를 경청했다"며 "지역의 여론조사에서도 월등하게 1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4만 명 이상의 젊은이가 대구를 떠났다"며 "경제전문가라고 자처하신 분들이 대구를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달서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부기 후보도 '기획전략공천에 상당한 우려와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 민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번 공천은 심심의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며 "지역에 텃밭을 둔 공천 대상자가 있었음에도 낙하산 공천을 했다"고 비난했다. 김 예비후보는 "변화의 바람으로 정치개혁 실현, 서민을 위한 경제살리기에 역점을 두고 무소속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달성군의 구성재 예비후보도 12일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구 후보는 지난주 시행된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민의가 왜곡되고 정의가 짓밟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향한 열정을 잠시라도 억누를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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