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대전 대덕구)의원.
오마이뉴스 장재완
[2신 : 14일 오후 4시 53분]무소속 김창수(대전 대덕구)의원이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후 '대덕구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저는 오늘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갑작스런 불출마 사유에 대해 저 자신 누구보다도 당황스럽고, 착잡한 심경"이라며 "며칠 전 아내가 밤늦은 시간에 쓰러져 현재 입원 치료중이며, 앞으로 장기간 요양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둔 시점에서 고민이 없지 않으나 한 집안의 가장으로, 또 남편으로서 저의 의무와 책임을 소홀히 할 수 없기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돌이켜 보면 지난 10여 년간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을 받아 참으로 행복했다"며 "2004년부터 2년의 구청장 생활, 그리고 2008년 국회의원 당선의 영광, 이 모두 여러분께서 제게 주신 귀중한 봉사의 기회와 은혜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끝으로 "그 동안 제게 주신 은혜를 평생 마음에 간직하며 살겠다, 정말 고마웠다"며 끝을 맺었다.
한편, 김 의원의 불출마로 대전 대덕구는 새누리당 박성효 예비후보와 야권연대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김창근 예비후보, 자유선진당 후보 등 3파전이 예상된다. 현재 자유선진당은 4명의 후보를 놓고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르면 15일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1신 : 14일 오전 11시 39분]무소속으로 4.11총선 출마를 준비해 오던 김창수(대전 대덕구) 의원이 불출마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측근에 따르면, 김 의원의 부인이 최근 지병으로 쓰러져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사실상 선거를 치르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 김 의원이 불출마 방안에 대해서 검토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최종 결론은 아직 내리지 않은 상태이지만, 김 의원 본인이 불출마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만큼, 김 의원의 마음이 이미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르면 14일 오후 김 의원이 마음을 결정한 후 총선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해 연말 자유선진당을 떠나 민주통합당 복당을 선언했지만, 끝내 복당이 이뤄지지 않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었다. 최근에는 1억 원을 목표로 '김창수 펀드'를 개설해 선거자금 모금에 나서는 등 무소속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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