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6선거구, 보궐선거 후 또 다시 보궐선거로?

[4.11보궐선거 여수시 제6선거구②]남태룡-서일용 비방전, 고소고발로 번지나

등록 2012.03.16 19:29수정 2012.03.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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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1 보궐선거에서 도의원을 뽑는 여수시 제6선거구(시전.미평.둔덕.만덕)후보자들의 모습
4.11 보궐선거에서 도의원을 뽑는 여수시 제6선거구(시전.미평.둔덕.만덕)후보자들의 모습심명남

4월 11일 총선과 함께 도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전남 여수시 제6선거구(시전·미평·둔덕·만덕)에 민주통합당이 '무공천'을 결정함에 따라 후보 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도의원 보궐선거 여수시 제6선거구에는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통합당 남태룡 후보와 서일용 후보가 예비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 또한 통합진보당에는 천중근 후보가 출마했고 박영도 후보는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민주통합당이 14일 2명의 예비후보를 배제하고 무공천으로 확정한 것. 민주당은 텃밭에서 후보도 내지 못해 당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이보다 더 큰일은 두 후보 간 신경전이 도를 넘고 있다. 만약 선거법과 관련해 향후 보궐선거가 또 치러질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럼 경선과정에서 이들 후보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민주통합당의 '오락가락' 공천이 화근이었다. 민주통합당 전남도당은 지난 9일 1차 공심위와 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남태룡을 단수 후보로 추천했다. 이에 반발한 민주통합당 여수지역 당원 30여 명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을 위반한 단수후보의 추천을 즉각 취소하라"고 강력 항의했다.

12일 통신사와 언론에서는 "남 예비후보 측은 지난달 23일 남 후보가 도당 공심위원들에게 상대후보인 서일용 후보를 비방하는 전자메일을 후보 수행비서 이름으로 발송했다, 이후 경찰에서 남 후보 측에 대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민주통합당 전남도당은 7일 다시 단수후보에서 배제된 서일용 후보를 구제했지만, 또 다시 이를 뒤집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8일 중앙당에서 서 후보를 탈락시킨 것. 이후 전남도당에서는 9일 2차 도당 공심위를 열고 남태룡 후보를 6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최종 추천했지만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이에 반발한 남 후보는 16일 현재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남태룡 "이메일 나와 무관"... 서일용 "심대한 선거법 위반"


 서일용 후보가 증거자료로 제시한 남태룡 후보의 수행비서인 이 아무개 씨가 민주당 공심위원에게 보낸 이 메일에는 서일용 후보를 비방하는 글이 A4용지 한장 분량으로 가득 적혀있다.
서일용 후보가 증거자료로 제시한 남태룡 후보의 수행비서인 이 아무개 씨가 민주당 공심위원에게 보낸 이 메일에는 서일용 후보를 비방하는 글이 A4용지 한장 분량으로 가득 적혀있다.심명남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공천에서 탈락한 남태룡 후보는 "나는 수행비서도 없고 전자메일을 보낸 적이 없다"며 "서일용 후보가 제기한 선거법 위반 혐의는 순 거짓말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 또는 압수수색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라며 혐의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남 후보는 이어 "공심위에서 서일용 후보가 배제된 것은 도덕성과 정체성 때문이다"라면서 "서 후보는 2번의 민생사범과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경선에 불복,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다. 그래서 공천에서 제외된 것"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서일용 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서 후보는 남태룡 후보의 수행비서가 지난달 28일 민주당 공심위원인 이아무개 위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이메일에는 서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과 공천에서 배제해달라는 탄원서 형식의 글이 실려있다.

서 후보는 "남태룡 후보의 수행비서인 이아무개씨가 보낸 이메일은 심대한 선거법 위반이다, 추가로 CCTV에 찍힌 선거법 위반 사례를 전남도경에서 조사하고 있으니 곧 밝혀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남태룡 후보는 수행비서인 이아무개씨에 대해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심명남 기자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덧붙이는 글 심명남 기자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4.11총선 #여수시 제6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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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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