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심규철 예비후보가 한 행사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심규철 예비후보 인터넷 홈페이지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한 예부후보들의 4·11 총선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충북 청주 흥덕을과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 국민참여경선 결과가 나오면서 본선 출전 후보들을 최종 확정했다. 하지만 이번 공천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가장 먼저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는 충북 보은·옥천·영동 선거구의 새누리당 심규철(53) 예비후보다.
심 후보는 지난 1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덕성에서 하자가 있는 후보와 경선하라는 당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민의 심판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선 상대 후보는 최근 지역에서 불거진 불법선거운동의 배후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며 "당원 460여 명도 함께 탈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규철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19일 영동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반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새누리당 충북도당 정진규 청년위원장, 이양근 영동군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재 보은·옥천·영동지역에서 동반 탈당자가 2천여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5일 충북 보은·옥천·영동 선거구를 경선 대상으로 발표했으나, 심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자 지난 9일 박덕흠 예비후보를 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