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후보와 함께 화이팅을 외치는 출마자들. 왼쪽부터 김종민, 이춘희, 이해찬, 최교진, 박병석 후보.
김소라
이 전 총리는 이어서 세종시에 출마하게 된 감회를 밝히면서 대선공약으로 추진했던 행정수도 위헌판결 때의 충격과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또한 행복도시 추진에 총리로서 입지선정, 기획 과정을 진행했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공사가 지연되고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처음 시작한 사람으로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잘 지켜가겠다고 약속했다.
출마 결정이 늦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 "1988년 정치를 시작해 국회의원을 내리 5선 했는데 이제 직접 정치하는 일보다 민주진보세력이 역량을 갖추는 일에 돕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종시가 독립선거구가 되면서 세종시 선거에 우리 세력의 명운이 달렸다는 요청을 외면할 수 없어 인생의 진로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에 대해서는 "제가 존경하는 분이고 특히 이명박 정부의 방해에도 세종시를 굳건히 잘 지킨 점을 인정한다"고 평가하며 "원숙한 선의의 경쟁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세종시 정착에 기여한 점을 인정한다"며 "하지만 방해를 막는 데 기여한 것보다는 처음부터 기획하고 추진한 사람이 더 애정을 갖고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전 총리의 기자회견 자리에는 민주통합당 총선 후보 뿐 아니라 세종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하는 최교진 노무현재단 대전충남 상임대표도 참석해 이 총리 측과의 교감이 형성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국회의원-시장-교육감의 추후 정책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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