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 3.8 GDi 엔진
현대차
터보차저 기술 활용한 터보·람다·타우 엔진 주목현대기아차는 GDi 엔진과 함께 차세대 엔진으로 주목받는 터보엔진도 개발, 연비와 출력을 높였다.
터보엔진은 배기가스로 터빈을 돌려 공기를 강제로 압축시킨 후 이를 연소실로 보내 더 많은 연료가 연소될 수 있도록 하는 터보차저를 탑재한 것으로, 출력을 1.5배 안팎으로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 엔진 기술력을 입힌 대표적인 모델은 쏘나타, K5, 스포티지R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쏘나타 2.0 터보GDi는 2.4모델에 비해 배기량은 17%줄었지만 출력은 35% 향상됐다는 것이 현대 측의 설명이다. 이 엔진을 얹은 쏘나타와 K5는 작년에 미국시장에 진출, 인기를 끌고 있다.
람다와 타우 직분사 엔진도 눈여겨 볼만하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이 엔진은 기존의 람다·타우엔진 시스템에서 연료를 인젝터를 통해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는 것.
신형 그랜저와 K7에 탑재된 람다 3.0 GDi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 연비 11.6km/ℓ를 보인다. 2012년형 제네시스에는 람다 V6 3.3 GDi 엔진을 얹어 최대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5.5kg·m, 연비 10.6km/ℓ를 나타낸다.
특히 람다 3.8 GDi 엔진은 현대기아차가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엔진 토크와 출력은 극대화하면서도 높은 연비를 추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최첨단 엔진으로 강화된 북미 배기규제인 ULEV2(ultra-low emission vehicle, 초저공해 차량)까지 만족한다.
엔진 회전수에 따라 흡기밸브와 배기밸브의 타이밍을 조절하는 흡배기 가변 밸브 기구(Dual-CVVT)와 엔진 회전과 부하에 따라 흡입통로를 조절, 출력을 높여주는 2단 가변흡기 시스템(VIS) 등 첨단 신기술을 적용해 흡배기 효율을 극대화하고 주행성능 및 연비를 향상시켰다.
V6 3.8 GDi 엔진을 단 2012년형 에쿠스는 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40.3kg·m, 연비 9.7km/ℓ, 2012년형 제네시스도 같은 엔진을 탑재해 동일한 동력 성능 및 10.2km/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타우 5.0 GDi 엔진은 토크와 출력은 극대화 하면서도 높은 연비를 추구할 수 있도록 개발된 최첨단 대형 엔진으로 강화된 북미 배기규제인 ULEV2(ultra-low emission vehicle, 초저공해 차량)와 국내 배기 규제인 09EM 기준까지 만족한다.
이 엔진은 현대차의 최고급 대형 엔진으로 지난해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의 '2011 10대 최고엔진에 선정됐다. 타우엔진은 2009년과 2010년 4.6리터 엔진의 수상을 포함해 미국에서 10대 최고엔진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한 바 있다.
2012년형 에쿠스는 타우 V8 5.0 GDi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2.0kg·m, 연비 8.8km/ℓ로 경쟁 수입차를 압도한다고 현대측은 전했다.
특히 기존 에쿠스에 탑재되던 타우 4.6 MPi 엔진과 비교해 최고출력은 8%, 최대토크는 1.9%, 연비는 3.5%가 각각 향상됐다.
이밖에 현대차 벨로스터에 적용한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도 연비를 높이는 장치다. 클러치를 2개를 달아 자동 변속 시점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해줘 고연비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