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창희(대전 중구) 후보.
오마이뉴스 장재완
4·11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강창희(대전 중구) 후보의 '손자주식증여'가 선거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대전광역시당 선거대책본부는 30일 논평을 통해 "강창희 후보는 손자주식증여 의혹을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논평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영된 CMB대전 방송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강 후보의 6살과 4살짜리 친손자가 각각 3억6000만 원, 2억5000만 원대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강 후보가 "그동안 전혀 몰랐다"며 "이번 공천과정에서 알게 됐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아들부부와 상의해 지난주 전액을 기부했다, 이로 인해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이 새 생명을 얻게 됐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자유선진당은 여전히 의혹이 해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은 "강 후보의 두 손자가 외할아버지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은 시기는 2년 전인 2009년으로, 강 후보의 손자 뿐 아니라 강 후보의 아들까지 함께 주식을 증여받았다"면서 "그런데도 강 후보가 이 같은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미 알고 있었지만, 뒤늦게 선거를 앞두고 문제가 되자 시급히 기부키로 결정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은 또 "강 후보가 토론회 답변에서 이미 전액을 기부했다고 답했는데, 실제로 기부가 이뤄졌는지, 단순히 기부의사만 밝힌 것인지, 또한 강 후보 손자들의 기부로 새 생명을 얻은 이가 실제로 있는 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 심장재단과 남북어린이 어깨동무 2곳에 모두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