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가 재래시장 상인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황주찬
이 대표는 김선동 후보 지지유세에서 "순천시민이 만든 김선동이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가 밀어붙여 단 한순간도 막을 수 없을 것 같던 한미FTA 투쟁에 불을 지폈다"며 이번 총선에 "야당의 공동정책으로 한미FTA 시행을 전면 반대하고 이에 맞서 싸우기로 약속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국적인 야권연대 성사를 위해 "대표인 제가 단일후보직을 내려놓고 스스로 몸을 던졌다"며 "저는 19대 국회에 못 들어가지만 19대 국회에 이명박 정부의 민간사찰, 실정, 비리 등을 파헤칠 가장 깨끗한 사람, 가장 용맹스런 사람, 김선동 후보가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야권연대 협상이 어려워졌을 때 "민주당이 광주 서구을 오병윤 후보와 순천·곡성 김선동 후보 지역구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해왔다"며 "김 후보는 '오월광주항쟁의 적자(嫡子)이자 호남에서 진보정치를 일으켰던 오병윤 후보가 야권단일후보가 돼야 한다'며 흔쾌히 승낙했다"며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지 않는 '의리의 사나이' 김선동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 19대 국회에 이정희가 들어가지 못한다"며 "저의 미래를 걱정하지 마시고, 저를 대신해 일할 사람 김선동 후보를 국회로 보내 통합진보당의 정권교체 주역으로 활동하게 해 주시라"고 부탁했습니다.
끝으로 "4월 11일은 87년 이후 25년 만에 최초로 의회권력과 정권교체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해이며 4·11 선택이 한국사회 20년을 좌우할 것"이라며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야권이 전국적으로 손을 잡은 만큼 제대로 말하고 싸울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는 김선동 후보를 국회로 보내줘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광주일보와 KBC(광주방송)가 28일 공동 발표한 '전남총선 및 보선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순천·곡성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노관규 후보가 45.0%의 지지율로 41.5%를 얻은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를 오차범위내인 3.5%p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순천·곡성은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대결양상을 보이는 지역입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부동층의 표심과 민주통합당에 대한 지역민심의 흐름이 막판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