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환(왼쪽) 하천국장이 양흥모(오른쪽) 처장에게 기자회견장에서 환경단체가 참석하고 질문을 한 것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인재환 하천국장과 시민단체 간의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이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는 일부 기자와 다음 장소인 세종보로 이동하기 전에 한 언론사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인기환 하천국장이 '네가 뭔데, 기자도 아닌 게 기자회견장에서 질문을 하느냐'며 삿대질을 했다"고 밝혔다. 양 사무처장은 기자회견 및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을 한 바 있었다.
이후 양 사무처장과 한 언론사 기자와의 인터뷰는 중단됐고, 일행인 심현정 간사(여성)가 이 장면을 카메라로 찍자 공사관계자들이 심 간사의 카메라를 뺏기 위해 몸을 부딪히면서 과잉반응을 보였다. 이때, 양 사무처장이 "왜 성추행을 하느냐"고 따져 묻자 승강이가 마무리됐다.
양 사무처장은 "이 사건은 4대강 사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국민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대해 귀를 막고 일방적인 추진을 하니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문제를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는 과정도 여전히 일방적"이라며 "환경단체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환경단체 활동가들에게 반말하고, 인터뷰를 방해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식의 대응과 대처는 국민의 불신을 자초할 수밖에 없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 기자는 국토해양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인기환 하천국장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연락 주겠다"는 답변만 받고 즉답을 피했다.
이번 민간합동 특별점검단에는 수자원 공주대학교 정산만 총괄반장, 수리 (주)삼안 이민완, 수문 (주)이산 성낙선, 하상변동 (주)삼안 강명수 간사장, 토질 충북대학교 이명원, 시설안전 (주)경동엔지니어링 김승환, 구조 성안기술단 류택은, 기계 토지공사 박태원, 전기 (주)대림엠이씨 지성호, 교량 (주)천일 김영섭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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