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서강대 전체학생총회작년 3월 30일 서강대는 1,000여 명의 학생의 참여한 가운데 22년만에 전체학생총회를 성사시켜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에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최지용
이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고려대, 이화여대, 서울대, 한성대, 성균관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서울시립대, 서강대, 숭실대, 단국대 등 서울 소재의 대학들도 잇따라 전체학생총회를 성공시켰다. 특히 서강대는 무려 22년 만에 전체학생총회를 성사시켜 당시 고공행진 하던 등록금 인하를 의결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011년 30여 개 대학이 전체학생총회를 성사시켜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한 반면, 동아대, 전남대, 강원대, 건국대, 세종대, 동국대의 작년 전체학생총회는 정족수 미달로 실패했다.
2012년 각 학교의 전체학생총회의 움직임은? 2012년 해가 바뀌었지만 전체학생총회를 실시하거나 성사하시키는 학교는 더욱 늘고 있다. 중앙대와 동국대의 경우 학과구조조정 투쟁이 있었으며, 서울대의 경우 법인화 반대 투쟁이 있었다. 무엇보다 등록금이 절반으로 대폭 인하된 시립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이 2~3%의 궁색맞추기 등록금 인하의 '꼼수'를 부려 올해 역시 3, 4월에 집중해 각 대학 별로 전체학생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 들어 3월에만 22일 아주대, 27일 영남대, 28일 덕성여대, 29일 대구대, 30일 숙명여대 등이 전체학생총회를 성사시켰다.특히 15일에는 작년에 총회 성사에 실패한 건국대가 총 16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12년 만에 전체학생총회를 성사시켰다. 건국대는 이 자리에서 등록금 추가 인하와 교양과목이 37개나 준 점을 성토하며 학교측에 압박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