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공약'을 낸 후보들주준희, 양한별 후보는 각각 '영어캠프 직강', '식수댐 건설'을 약속했다. 총선사이트 위폴(www.wepoll.kr) 화면 캡쳐.
위폴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강화를 위해 직접 영어 강사로 뛰겠다는 후보까지 등장했다. 노원병의 주준희 국민생각 후보는 "최소한의 수강비를 받고 1년 100시간 단위 어린이 영어 캠프를 의원이 직접 운영, 강의하겠다"고 밝혔다.
사교육 문제에 관해 심재옥 구로을 진보신당 후보는 전혀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학력차별 금지법'을 제정해 대학이 공동으로 학생 선발, 공동으로 학위 부여하고 입사원서에 학력기재란을 폐지하겠다고 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특권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약속한 후보들도 줄을 이었다. 이 중에는 이색을 넘어 '황당'한 공약도 포함돼있다.
중랑을에 출마한 이경태 무소속 후보는 "국회의석수를 200석으로 감축하고 비리, 부패, 무능 국회의원에 대해 국민 소환제를 실시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수 종로구 국민의 힘 후보는 "정치인을 전부 거지 만들겠다", 전영돈 노원을 국민생각 후보는 "전 국민을 정치인 수준으로 사면복권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유권자의 '눈길 잡기'에는 성공했지만 이런 공약들이 실제로 이행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는 "후보자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닌 것이 대부분이다. 공약이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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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약 처음이야... "강원도에서 서초까지 1급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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