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심판해, 투표해"

대구, 4.11유권자 축제 "투표촉구" 문화공연 펼쳐

등록 2012.04.08 11:55수정 2012.04.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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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을 앞두고 7일 동성로 민주광장에서는 체인지대구와 닥투(닥치고 투표해),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한 속에 대구 유권자 축제가 열렸다.

이번 주제는 "기억해, 심판해, 투표해"로 투표로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자는 취지의 행사였다.

투표참여 촉구 문화공연 광경 민주광장에서 펼친 투표 촉구 캠패인 광경
투표참여 촉구 문화공연 광경민주광장에서 펼친 투표 촉구 캠패인 광경김용한

행사 시작부터 행사장 주변에서는 시민참여를 이끌기 위해 체인지대구가 점프 선거참여 종이잡기, 선거참여 투호놀이, 투표참여 선전전, 투표참여 고무줄 총으로 과녁 맞추기 게임 등 이색적인 이벤트가 벌어졌다.

투표참여 홍보광경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투표참여 홍보광경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김용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시민자원활동가로 꾸려진 닥투(닥치고 투표해)는 현장에서 다람쥐 탈을 쓰고서 시민들과 함께 포토존을 운영하면서 투표참여 약속을 인증샷으로서 확인하는 열정을 보이기까지 했다.

다람쥐 탈을 쓰고서 투표참여 홍보를 펼친 이권희 시민활동가는 "총선을 앞두고 시민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의미 있는 활동을 벌이자는 의견을 모아 이렇게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대구는 전국에서 최저 투표율(2010. 6.2 지방선거, 45.9%)을 기록할 정도로 저조한데 이번 기회에 투표율이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표참여 홍보에 나선 장애인인 김철규씨도 "아무래도 국민들이 정치에 갈수록 관심이 없는데 나의 투표참여가 나라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투표에 참여하자"고 말하면서 "정부가 해마다 복지예산이 줄어들고 있어 장애인들에게 돌아가는 서비스가 약해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잘 반영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현장에서는 B.O.K와 함께하는 북 공연이 즉석에서 배워보는 시간, 도깨비 댄스와 고고생들의 스트릿댄스, 몇몇 시민들은 1인 시위하듯 유권자로서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캠패인을 벌이기도 했다.


대구여성인권센터에서는 보라돌이를 연상케 하듯 깜찍한 동작으로 댄스 문화공연으로 주목을 받았고, 청년들은 미리 보는 뉴스데스크로 MB를 빗된 코믹극을 연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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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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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참여 홍보 문화공연 투표참여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문화공연 ⓒ 김용한


현장에는 선관위 관계자들이 나와 선거위반 행위가 있을 것을 대비해 감시활동에 주력했고, 일부 정당 선거운동원들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후보 명함을 돌리거나 선전전을 펼치면서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전국철도노동조합 부산지방본부 노조원들은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활동과 함께 KTX민간자본 운영화 반대 캠패인도 동시에 벌였다.

외국인들은 영문도 모른 채 이색캠패인과 다람쥐 캠페인 팀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는 등 도리어 국내인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보였고, 시민활동가들은 시민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유인물을 나눠주기까지 했다.
#4.11 #총선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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