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용유담의 명승 지정을 염원하는 함양 마천.휴천 주민 일동'은 17일 오후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재청은 '타당성 없는 댐 계획과 근거 없는 반대 의견'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그 가치와 보존 필요성 확인된 용유담을 즉각 국가명승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윤성효
이들은 "지리산 용유담의 명승 지정을 반대하는 것은 다수 함양군민과 지역주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며 "국가문화재가 생기는 것을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으며, 타당성 없는 지리산댐 계획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지리산댐 건설 문제에 대한 지역주민 여론 관련 주장은 이미 오래 전에 설득력을 잃었다"며 "홍수 피해를 빌미로 한 지리산댐 건설 요구는 지역 실정이나 실체적 진실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문화재청은 일부 주민의 사유재산권 침해 우려를 적극 해소하고, 용유담의 명승 지정에 따른 혜택이 지역주민 전체에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수자원공사, 함양군, 댐 건설 찬성 인사들은 명분 없는 용유담 명승지정 반대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용유담이 국가문화재로 지정되어 후대에 길이길이 전승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의 업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