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안으로 몸이 들어갔습니다. 놀라웠지만 한편으로 얼마나 가혹한 훈련을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김동수
중국기예단 공연으로 어린이날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놀라웠습니다. 사람이 통 안으로 몸이 들어갔습니다. 유연성이 나무토막인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는지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여보,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어요?""놀라워요. 나도 유연성 하나는 있는데, 상상이 안 가요."
"나무 토막인 나는 어떻겠어요?" "사람이 '통' 안으로 들어갔어요"중국기예단은 또 다른 유연성을 보여주었는데 촛대를 들고, 몸을 거의 동그라미로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촛불을 켜야 하는 데 낮이고, 바람이 조금 불어 촛불을 켜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몸놀림 하나하나에 지켜보는 모두가 '와'라는 환호성을 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연성만 아니라 의자를 다섯 개 쌓은 후 막대기 위에 사람이 올라갔습니다. 유연성과 탁월한 균형감각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