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올해 대권도전 여부에 대해 "(도민들이) '도지사 잘하네, 그래 더 큰 일 해봐' 해야 기회가 있는 것"이라며 "무조건 도전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7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목요언론인클럽(회장 전종구)과 가진 도정간담회에서 "지방정부의 현안이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도정에 전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의 시군구 통합논의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을 밝혔다. 안 지사는 "OECD 국가의 기초자치단체 평균 인구는 4만1000명인 반면 우리나라는 21만 명에 달한다"며 "기초단체의 규모가 작아서 행정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논거는 맞지 않고, 지방자치 도입 원래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광역행정단위인 도의 역할에 대해 논의를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청소년 왜곡된 역사교육 받지 않게 하는 것이 목표"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일본 구마모토현의 교육위원회가 역사왜곡 교과서를 부교재로 채택해 갈등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시간을 주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해 경제통상실장을 통해 국민 우려를 전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의 일원인 일본 청소년이 왜곡된 역사 교육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강하구언 수문 개방 문제에 대해서는 "해수 유통을 통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연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용수는 용수대로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해수 유통 하면 전북 쪽에서 반대할 일이 아니다"며 "찬반 대응으로 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 지역의 자연 생태 환경을 높이고 용수의 안정적 확보 방안을 중앙정부에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앙정부가 현재 양도 갈등을 이유로 현재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금강하구언 "해수유통으로 전북-충남 상생방안 찾아야"
세종특별자치시 인근 지역의 상실감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종시 조성 예산 22조5000억 원은 계획 당시 산정한 가격으로 물가인상분 등이 반영돼야 한다"며 "원활한 조성을 위해 변동분으로 예산을 재조정하라고 요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주시의 경우 두 개의 면이 세종자치시로 편입됐는데 중앙정부로부터 발전 지원을 충분히 못 얻었다"며 "지난해 말 총리 주재 회의에서 건의했고, 편입된 지역과 재정 지원 필요성, 공주 역세권 지정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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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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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권 도전 여부 묻자 "도지사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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