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바둑 기사가 되기위해 지난해 9월 한국에 온 프랑스 국적 인도 오로빌리안 이사 씨.
김철관
"바둑의 고수가 되고 싶어서 한국 기원 국가대표 코치에게 배웠어요. 이제 떠나게 되니 조금 아쉽네요."
인도 남부 타밀나드주 폰디세리 주변 영성공동체 '오로빌'(Auro Ville)에서 프로 바둑 기사의 꿈을 품고 한국에 온 프랑스 국적 오로빌리안 이사 아브라함 디움(18·Issa Abraham Dioume)씨.
그는 바둑을 배우기 위해 지난해 9월 27일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김승준 프로 9단이 운영하고 있는 바둑 국제 아카데미 비바(BIBA·경기 군포 산본)에 여장을 풀고 바둑 연습에 전념했다.
이사씨는 15세에 인도 프랑스국제학교에서 중학교를 졸업했다. 지금쯤이면 한창 고등학교를 다닐 나이인데 그는 한국에 있다. 왜일까. 지난 10일, 이사씨를 만나봤다.
"바둑의 최고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에서 바둑을 배워 프로기사가 되고 싶어 왔다. 한국 입국 당시 아마추어 2단이었다. 인터넷 바둑이나 중국 등을 다녀와 바둑의 기본을 배웠다. 현재 한국에서 바둑 공부를 해 아마추어 4단이다." 그는 인도에 가면 고등학교는 졸업할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후 대학 진학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교습 비용 조금 비싸지만... 많이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