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 진입이 가능한 중국 고속도로. 화물차가 빠르게 달리고 있다.
오상용
주유소 식당을 지나 얼마 가지 않아 멈춰 선 일행들. 서둘러 다가가 일행에서 물어보니 쿠얼러로 이어진 국도는 공사로 길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지도를 펴 주변을 살펴보니 쿠얼러로 이어지는 도로는 끊어진 국도와 바로 옆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뿐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자전거가 들어가기에는 다소 위험한 고속도로.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주의하여 달리고, 국도가 나오면 빠져나오기로 했다. 도로 옆 고속도로로 올라가는데, 우리나라와 달리 자전거 이용자를 붙잡지 않는다. 다른 구간에서도 경험한 터라 지금의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적응되었지만, 자동차가 폭주하는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자전거를 붙잡지 않는 상황에 여전히 헛웃음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