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창원 문성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경상남도당 임시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선출대회"에 참석한 이해찬, 우상호, 김한길 후보가 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
윤성효
민주통합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경남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누적득표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1위, 김한길 후보가 그 뒤를 달리고 있다.
26일 오후 창원 문성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임시대의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대회'에서 김한길 후보는 258표, 이해찬 후보는 150표, 이종걸 후보는 125표, 추미애 후보는 89표, 우상호 후보는 79표, 강기정 후보는 73표, 조정식 후보는 72표, 문용식 후보는 42표를 각각 얻었다.
경남지역 전체 대의원은 651명이며 이날 투표에는 444명(투표율 68.2%)이 참여했다. 이날 투표는 대의원 '1인2표'로, 전자투표방식으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울산, 부산, 광주전남, 대구경북, 대전충남, 경남지역 경선 집계 결과, 이해찬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해찬 후보 1548표, 김한길 후보 1451표, 강기정 후보 983표, 추미애 후보 896표, 우상호 후보 688표, 조정식 후보 640표, 이종걸 후보 555표, 문용식 후보 239표다.
부산 경선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1위를 했지만, 경남 경선에서는 김한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또 그동안 줄곧 약세를 보여왔던 이종걸 후보가 경남에서는 3위에 올랐다.
이날 경선에는 민주통합당 소속 김두관 경남지사와 김맹곤 김해시장, 민홍철 국회의원 당선인(김해갑) 등이 참석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김두관 지사와 민홍철 당선자가 있기 때문에 12월 정권교체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 민주통합당 전당대회가 흥행에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전 '6인회'가 있었다. 결국 반은 감옥에 갔고 앞으로 가실 분들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한테는 한 명이 더 많아서 '7인회'가 있다고 한다"며 "7인회 명단을 일일이 발표하지는 않겠지만, 면면을 보면 수구골통이고 도저히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는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8명 후보 '노무현 정신 계승'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