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 스카이타워에서 본 기업관.
임현철
기업관은 다양한 주제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참여한 기업은 7개.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SK텔레콤, LG, 롯데, 포스코, GS칼텍스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다. 꾸미는 데에만 100억 원이 훌쩍 넘었다.
기업관으로 가는 길에 만난 분수는 진한 유혹이다. 6월로 치닫는 날씨 탓에 분수 사이로 끼어들고 싶은 욕망과 시원함을 함께 선사한다.
삼성관은 '창조적 공존'이란 주제로 인류가 함께 그리는 미래 메시지를 전한다. 현대자동차그룹관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을 표현한다. SK텔레콤관은 함께 사는 행복한 삶의 여정으로의 동반자 이미지다. 또 GS칼텍스에너지관(이하 GS관)은 지속 가능한 움직임을, LG관은 2050년 미래에 펼쳐진 그린 생활공간을, 롯데관은 즐거움이 커지는 세상, 포스코관은 바다가 인류에게 주는 선물을 표현한다.
이 중 어떤 기업관을 관람하는 게 좋을까?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다. 각 기업 특성에 맞게 미래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꼭 봐야 할 기업관을 꼽으라면 GS관이다. 관람객들은 대기시간마저 비교적 짧은 GS관을 재미없어 한다.
그러나 관람에도 역발상이 필요하다.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움직임을 통해 환경과 지구에 대한 생각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권하고 싶다. 하여, 지난 29일 GS관을 다시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