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 매각 실사단을 이끌고 온 한국정책금융공사 배동근 팀장(오른쪽)을 KAI노조 이종택 사무국장이 진입을 막고 있다.
하병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정부 지분 매각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정책금융공사와 매각 자문사들로 구성된 실사단의 KAI 진입이 무산됐다. 이는 KAI노조의 반발에 따른 것이다.
실사단은 경남 사천시에 있는 KAI 본사에 상당기간 체류하며 KAI 지분 매각에 필요한 준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5월 30일 오후 2시, 15명 안팎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KAI 본관 앞에 도착하자 KAI노조 조합원 60~70명이 막아섰다.
노조가 'KAI 매각을 전제로 한 실사에 절대 응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실사단과 KAI 경영진은 노조를 설득했다. 하지만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