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벳 공연 현장마지막 황후인 엘리자벳의 공연이 펼쳐진 계명아트센터.
김용한
이번 한국공연에서는 황후 엘리자벳에 더블 캐스팅된 김선영(6회 출연), 옥주현(3회 출연)과 황제 프렌츠 요제프 역에는 윤영석과 민영기 배우가 출연한다. 이외에도 비중 있는 배역인 '죽음' 역에는 류정한, 송창의씨가 참여하고 있다.
2일 공연 첫날부터 관람 온 관객들은 <엘리자벳>에 대한 궁금증 때문인지 로비에 마련된 배우들의 사진을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내용을 검색하거나 팜플렛을 구입해 내용을 숙독하는 관객들도 많았다.
공연은 인터미션 포함 180분으로, 황후 엘리자벳의 소녀기부터 그에 반한 황제 프렌츠 요제프의 황실에서의 일대기를 사랑 그리고 죽음이라는 대비된 절묘한 극 상황으로 그려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엘리자벳 역에 더블캐스팅 된 옥주현은 가수답게 노래와 극중의 엘리자벳의 소녀기 역할을 잘 감당해 냈다는 관객들의 평을 받았다.
첫날 오후 공연에 참여했던 옥주현 배우(가수)는 "나이가 먹어갈수록(극중) 눈썹의 변화나, 목소리에서도 고음보다는 저음 처리가 어려웠다"고 고백하면서 "비록 무거울 수 있는 뮤지컬이지만 사랑하는 부분도 많이 나오니 좋은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황제 역을 담당했던 민영기 배우도 "우리 공연이 이전 서울 공연에서 대박(전석매진)을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르베이(음악)의 음악의 힘으로 스토리가 전개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