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 표지
파피에
지나 서미나라가 쓴 <윤회>는 에다가 케이시가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호텔방에서 최면 상태에 들어가 사람들의 인생을 투시한 결과, 윤회가 자연적인 사실임을 암시한 기록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윤회'하면 불교가 먼저 연상되니 에드가 케이시 역시 불교 신자가 아닐까 하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케이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목사를 꿈꾸기도 했고, 10세 때 성서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아 그 후 해마다 한 번씩은 <창세기>에서 <묵시록>까지를 체계적으로 읽고 있는 신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1923년에서 1945년 사망할 때까지의 22년 동안에 케이시는 약 2천 5백 건의 리딩을 했다. 피지컬 리딩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기록 역시 주석을 달아 잘 보존해놓았다. 편지나 그 밖의 서류들이 리딩의 정확성을 달아 잘 보존해놓았다. 그것을 직접 조사해 보고 싶은 사람은 자유롭게 접근할 수도 있다."(<윤회> 76쪽)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케이시는 21살 때 후두염에 걸려 말을 못하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최면치료를 받으며 자신에게 투시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처음엔 병원(病源)을 찾아내는 육체적 투시, 피지컬 리딩(Physical reading)을 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의 전생도 투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라이프 리딩(Life reading)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기록한 윤회와 관련한 내용이 2천5백 건이나 됩니다.
케이시의 기록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인간관계, 가족 관계, 정신 이상, 부부 관계, 불륜과 이혼, 보복, 직업, 성격 등 우리가 인간사에서 떠올릴 수 있는 모두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사들이 연출하고 있는 모든 삶은 전생과 관련돼 있으며, 윤회의 굴레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케이시의 파일은 결코 거짓이거나 허풍이 아닙니다. 시간을 두고 확인하며 추적한 결과, 대부분이 일치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입니다. 발달된 의료기술, 현대과학, 심리학 등 어떤 것으로도 설명하거나 입증 할 수 없었던 현실이나 증상이 전생의 업, 카르마(Karma)에 기인 한 것임이 사례 별로 설명됩니다.
돌고 도는 게 인생, 그래서 더 잘 살아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