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청.
조을영
이렇건 저렇건 아무래도 매실의 가장 큰 효능을 꼽으라 하면 살균 작용이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매실이 꼭 있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배탈이 났을 때 매실장아찌 한 알, 식중독이나 배탈 혹은 설사 예방을 위해 식전에 한 알, 물고기의 독을 풀어주기 위해 생선회나 생선 매운탕을 먹을 때도 매실 장아찌나 매실주를 곁들이면 좋다.
게다가 소화 불량과 위장 장애를 없애고, 피부 미용이나 식욕 상승에도 효과가 좋은 게 매실이다. 매실의 신맛은 폐 기운을 순환시킨다. 따라서 기침이 잦고, 목이 붓고 아픈 증상에 좋다. 몸이 약한 출혈과다 환자, 몸에 열이 많아서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도 매실이 도움 되며 당뇨환자에도 특히 좋다. 최근에는 매실 엑기스가 독감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두루 쓰이는 매실은 가정 상비약을 준비하듯 제철에 매실청이나 장아찌를 담궈두면 긴요하게 쓸수 있다.
지금 시장마다 풍성하게 나와 있는 매실로 새콤달콤한 매실 청을 만들어보자. 쥬스에 타 먹거나 빵에 발라먹어도 좋고, 소스로 활용해도 그 맛이 일품이다. 매실로 지키는 여름 가족 건강, 이제부터 시작이다.
<매실로 만드는 여름 별미>
-매실비빔국수-1. 매실과 황설탕을 1:1 비율로 밀패용기에 켜켜히 쌓고 1달정도 숙성시켜 매실 청을 만든다. 2. 매실 청의 과육은 씨를 제거하고 얇게 채를 썰어준다. 3. 다진 소고기에 간장, 설탕, 후추, 마늘, 참기름, 참깨로 양념해서 기름 두른 팬에 바짝 볶아낸다. 4. 매실 청, 물엿, 고추장, 마늘, 식초, 간장, 참기름, 후추, 참깨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5. 삶은 소면에 절반의 양념장을 넣고 무쳐서 그릇에 담는다. 6. 소면 위에 오이, 당근, 소고기, 지단, 매실 과육을 올리고 남은 양념장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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