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자전거길 함안보-합천보 구간 자전거타기
이윤기
함안보-합천보, 오르막 길 두 번... 넓은 숲길도 나타나함안보에서 합천보까지 가는 2구간에는 고도가 뚜렷하게 표시 나는 오르막 길이 두 번 있습니다. 자전거 타기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별로 힘들지 않게 넘을 수 있는 해발 180여 미터 정도 되는 작은 고갯길입니다.
특히 남지읍을 벗어나면서 만나는 도초산을 넘어가는 고갯길은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 숲 길입니다. 비록 오르막 길이지만 소형차가 다닐 수 있을 만큼 넓은 숲길입니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어, 큰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로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이 고갯길을 넘으면 박진교까지는 낙동강 강둑을 따라 달리는 길입니다. 높낮이가 별로 없는 길을 자동차의 방해를 받지 않고 안전하게 갈 수 있습니다. 박진교를 지나 곧장 낙동강 자전거길로 가지 않고 박진전쟁기념관에 들러 휴식을 취했습니다.
박진전쟁기념관은 코스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지만 화장실 등을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해 전쟁기념관을 둘러보지는 않았습니다.
박진교 다리를 건너면 경남 의령군입니다. 낙서면으로 가려면 오르막 길을 또 한 번 지나가야 합니다. 가끔 차가 다니는 지방도로인데, 갓길을 자전거 도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좀 황당한 것은 고갯마루에 가까워지면 자전거 도로가 뚝 끊긴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드물게 다니는 자동차들을 알아서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