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원로 서양화가 강근창 화백이 '현림원' 여섯 번째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정만진
현림회는 대구대학교 구남진, 김인숙 교수에게 사사한 한국화 작가들의 모임으로, 어느새 화력 10~20년의 중견들이 됐다. 격년으로 단체전을 열어 온 탓에 이 단체는 올해를 맞아 제6회 '현림원 한국화전'을 열게 됐다. 강명자, 강승자, 김연화, 김윤연, 김정자, 박선경, 우종렬, 유옥희, 이경하, 이영숙, 장경숙, 채경자(가나다 순) 화백들이 출품했다.
화백들은 "자연과 내가 경계가 없는 마음을 짙고 옅은 먹색으로 하얀 화선지에 풀어 놓았습니다. 한 편의 시 같은 수묵화 묵향이 현림원 뜰에 가득합니다. 함께 이 뜰에 오셔서 아름다운 향기를 한 가슴 품어 가시기를 소원합니다"라고 초대의 변을 밝혔다.
대구 서양화단의 원로 강근창 화백은 전시회를 관람한 후 "같은 스승 아래에서 공부를 하면 대동소이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보통인데, 현림원의 화백들은 그것을 극복하고 각각 개성이 깃든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어 좋다"며 "그림들이 시원시원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탁 트이겠다"고 평했다.
사진 관람 2시간에 더위가 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