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륩 사옥
현대차
현대차 연구개발분야 투자해야 글로벌 시장 선점 가능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변수는 신흥국 시장에서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에 달려있다. 당연히 이들 국가들의 환율 변동에 대한 대응 전략이 중요한 과제이다.
현지 기업과의 제휴, 생산체제 구축으로 환리스크를 줄여가는 경영전략이 요구된다. 그리고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메이커들의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항목이 연구개발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를 늘리며 기초연구개발에 힘을 쏟는 기업은 GM, 일본기업, 독일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첨단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려는 연구개발에 대한 열의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현대차는 성능, 디자인 쇄신으로 경쟁사를 따라잡자는 전략을 표방, 10여년 사이에 미국, 일본 등을 추격하는데 성공했지만,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우위성은 안 보인다는 것이다.
과거 5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율은 GM, 혼다 5%이상, 폭스바겐, 닛산 4%대 후반, 도요타 3%대 후반인데 비해 현대차는 1%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일본에서의 특허 출원건수를 보더라도 일본에서 도요타는 2002년 3만5000여 건에서 2012년 3월 말 현재 10만 건, 혼다와 닛산이 5만 건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도 혼다, 도요타, 일본기업들이 2012년 3월 말 현재 1만5000 건을 웃돌며 GM을 앞지르고 있는데 현대차는 5000건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두기업을 따라 잡자는 전략이 알찬 수확을 거두어들이고 있는 현대차가 어떻게 지금까지 일구어낸 성공궤도를 달려가면서, 세계의 라이벌 기업들을 능가하는 기업으로 우뚝설 수 있을 것인가가 과제이다.
현대차는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정영창 기자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 국장입니다. 이 기사는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닝>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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