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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가뭄으로 산천이 메말랐습니다. 농부들이 걱정하는 모습을 언론을 통해 보면서 제 마음도 아파옵니다. 가끔 북한산에 오를 때에도 등산길은 먼지가 폴폴 났습니다. 12일 오후 서울에 반가운 소낙비가 내렸습니다.
저는 12일 오후 5시 30분 경 북한산 족두리봉에 다녀왔습니다. 6호선 전철 독바위역에서 내려 대호아파트 뒤쪽으로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에 오르기는 좋은데 하늘의 먹구름을 보며 소나기가 내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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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 ⓒ 이홍로
▲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
ⓒ 이홍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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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쪽에도 먹구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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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구름속의 시내 ⓒ 이홍로
▲ 먹구름속의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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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시작한 지 20여 분이 지났는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잠시 바위 밑에서 소나기를 피해 봅니다. 10여 분 쯤 지나니 비가 그쳤습니다. 서쪽 하늘은 열려 있고 약간 붉은 빛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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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구름과 시내 ⓒ 이홍로
▲ 먹구름과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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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도 약간씩 내립니다. 그래도 족두리봉 정상에 올라 봅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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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두리봉 ⓒ 이홍로
▲ 족두리봉
ⓒ 이홍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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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하늘은 먹구름과 붉은 노을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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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쪽하늘 ⓒ 이홍로
▲ 서쪽하늘
ⓒ 이홍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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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 정상에서 향로봉과 비봉쪽을 바라보니 북쪽은 하늘이 열려 있고 남쪽은 먹구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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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향로봉 ⓒ 이홍로
▲ 족두리봉에서 바라본 향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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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로봉, 비봉, 멀리 보현봉 ⓒ 이홍로
▲ 향로봉, 비봉, 멀리 보현봉
ⓒ 이홍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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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두리봉 정상에서 북악산과 인왕산쪽을 바라 봅니다. 빗방울이 점점 굵어 집니다. 서둘러 하산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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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북악산과 인왕산이 보입니다. ⓒ 이홍로
▲ 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북악산과 인왕산이 보입니다.
ⓒ 이홍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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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점점 굵어지더니 세차게 내리기 시작합니다. 피할 곳도 없어 비를 맞으며 천천히 하산합니다. 비를 흠벅 맞아도 좋으니 많이 만 내려다오. 그러나 전철역에 도착할 때에는 이미 비가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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