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지동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끼고 조성된 지동은 개발조차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하주성
희대의 살인마 오원춘이 살인을 하고, 피해자를 점점이 도려낸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 오원춘은 검찰조사와 법정에서도 거짓된 주장을 하다가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 살인사건이 난 이곳은 지금 어떻게 변해가고 있을까?
외형적으로도 그간 뒤숭숭하던 분위기는 많아 가라앉았다. 거리는 새롭게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있고, 마을 안길도 말끔히 포장됐다. 뙤약볕 아래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한낮의 더위에 지친 듯 그늘을 찾아드는 시각, 지동을 찾아 골목골목을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