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잣, 화천은 70년대 산림녹화 정책으로 많은 잣나무를 식재했다. 이것이 지역주민들의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신광태
토종이 장터란 화천읍내에 매주 토요일에 여는 장터다. 의미를 굳이 해석하자면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물건을 취급하는 신토불이 장터, 또는 매주 토요일 온종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분야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먼저 벼룩시장. 중고 책이나 옷가지 등 내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지만, 이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물물교환 또는 저렴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또 농산물 장터는 시골에서 재배하는 순수 지역 농산물만 취급하는 코너다. 따라서 산채나 꽃차, 발효음식, 장류를 비롯해 풋옥수수, 오이, 애호박, 완두콩 등 계절별 지역 농산물 전시 백화점이라 할 수 있다.
문화마당은 각급 마을에서 자체 운영중인 난타, 민요, 장구 동아리 회원들의 참여를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를 알리며 고객들의 흥을 돋우는 문화와 장터가 한데 어우러지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먹 거리 장터. 산골 아낙이 밤새 만들어 내온 올챙이국수, 비지 부침개, 순두부. 모두부, 산채 빈대떡, 촌떡 등의 고유 음식물은 장터를 찾은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는다.
토종이 장터, 지역주민들의 토론의 장도 될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