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전 3일차 <'쫌, 보자 무한도전' x 2>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
김채빈
지난 23일(토) 오후 7시 30분,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으로 북적거리던 보신각 앞에 익숙한 얼굴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모였다. 3일차 '쫌, 보자 무한도전 x2' 프로젝트는 애초에 목표했던 8명이 아닌 '8+1'로 총 9명이 모여 진행됐다.
8명 가면의 주인공들은 '청와대 쪼인트 사장' 김재철 체제에서 해고된 MBC노조 정영하 노조위원장, 강지웅 노조사무처장, 이용마 노조홍보국장, 이근행 전 노조위원장, 정대균 진주MBC노조위원장, 박성호 기자회장, 최승호 PD, 박성제 기자이다. 또한, 이들을 해고시킨 장본인 MBC 김재철 사장도 등장했다.
'쫌, 보자 무한도전 x2'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은 8명의 해고자와 김재철 사장의 가면을 쓰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퍼포먼스를 했다. 해고자 8명이 '낙하산 사장 퇴출!' '공정방송 쟁취' 등을 요구하면서 김재철 사장을 향해 다가가면, 김 사장이 이를 두려워하며 떤다는 내용의 퍼포먼스였다. 이후 해고자들은 김 사장을 퇴출하는 데 성공하고 시민과 MBC노조의 파업 승리를 만끽하며 보신각 앞 광장을 행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