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드라마 및 영화 제작 지원 현황.
신용철
공문에 적혀 있는 담당자 김용대 프로듀서는 <충청리뷰>와 한 전화 통화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영화인데,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정치적 의도가 있는 사전 선거 운동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잘 찍어서 흥행하고 싶을 뿐이다, 요즘 하루 100통 가량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인터뷰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뒤 전화를 황급히 끊었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3일, 49박 50일간의 전국 민생투어 가운데 충북도청에 들러 육영수 여사에 대한 영화 제작과 관련해 "만들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의 한 정가 관계자는 "영화가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대선을 상업적으로 이용해서 흥행 대박 특수를 누리려는 치사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오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대선 후보로 박근혜 의원과 이런 부분에서는 사소한 대립각을 세우지 않으려는 정치적 계산으로 본다"며 "민중당 시절에서 기득권 보수 정당으로 갈아타면서 역사와 시대정신의 통찰과 정의도 많이 무뎌진 것 같다"고 비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지역시사주간지 <충청리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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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영화' 제작 논란... 이재오 "만들 수도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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