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2011년 11월 14일 마산중앙부두 쪽에 있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부근에서 "경남도 지정 문화재" 표지판 제막식을 가졌다.
윤성효
기념사업회는 "문화재 영향검토를 강력히 촉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문화재법 이전에, 인공섬 조성으로 문화재 구역 일대가 환경재앙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현재의 마산만은 유속이 매우 느린 바다이다. 마산만의 바닷물 순환 주기는 대략 30일 정도로 알려져 있고 인공섬이 들어서면 순환주기와 유속 또한 더 느려 질 것임을 창원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당연히 자정 능력이 떨어지고, 물이 고여 썩을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기념사업회는 "인공섬의 건설로 인한 병목현상이 생기면 문화재구역은 조수와 해류의 압력이 세어질 것이고 석축의 유실과 파손은 더 가속화 될 것"이라며 "문화재로 지정된 전무후무한 민주혁명의 자랑스러운 역사 현장이, 제때 보수 하지 않아 붕괴되는 부끄러운 일이 벌어 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경남도는 창원시와 기념사업회의 논란을 마치 팔짱만 끼고 구경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서는 안된다"며 "도에서 지정한 문화재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 관리는 당연한 일이기에, 경남도가 문화재 보호조례에 따른 적절한 행정적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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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 시신인양지 훼손 우려 ... 경남도 팔짱만 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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