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008년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룽팅, 양저우)을 들여와 창녕 우포 복원센터에서 번식에 들어가 현재 19개체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경남도청
경상남도·창녕군이 2008년부터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에서 따오기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017년경에는 100개체로 늘어나고 우포늪에 방사해, 일반인도 쉽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경상남도는 '따오기'가 환경부 멸종위기종으로 새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 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따오기 복원사업은 2008년 '제10차 람사르당사국총회'가 경남 창원에서 열릴 때, 경남도가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룽팅, 양저우)을 도입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 바로 인근에 있는 복원센터에는 현재 19개체가 사육되고 있다. 룽팅·양저우는 입식 이듬해부터 번식에 들어갔으며 2009년 2개체, 2010년 2개체, 2011년 7개체, 2012년 6개체가 복원에 성공했다.
경남도는 "2017년까지 100개체 이상의 증식을 목표로 복원센터의 연구관리와 검역, 부화와 야생적응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는 한편 한-중-일 기술교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해를 거듭할수록 복원 기술 향상... 번식 개체 수 늘어나고 있다"세계적으로 희귀 조류로 알려진 따오기는 현재 일본에 227여 개체, 중국에 1600여 개체가 인공사육 또는 야생 방사 형태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에 따오기가 멸종위기종에 포함되어 국민으로부터 더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되었다"면서 "추진 중인 따오기 야생적응 방사장 건립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따오기를 우포늪 습지 생태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복원 기술이 향상되어 번식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100개체 이상이 되는 2017년 경에는 따오기를 우포늪에 방사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