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규채용 사내하청 합격자 자료.
현대차비정규직지회
현대자동차가 신규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장시간 근로문제를 개선한다며 8년 만에 신규채용한 생산직 246명 중 196명이 사내하청 노동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고용노동부의 장시간 근로에 대한 시정명령 조치에 따라 지난 5월 3일 생산직 신규채용 공고를 냈다. 이에 무려 6만여 명의 청년실업자 등이 응시해 화제가 됐다. 회사 측은 6월 29일 최종 합격자 246명을 선발했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이하 현대차 비정규직노조)가 입수한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신규채용 합격자 246명 중 196명이 현대차 울산, 아산, 전주 공장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자 246명 중 196명이 사내하청 노동자또한 현대차 비정규직노조가 신규채용과 관련, 지난 7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자체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사내하청 합격자 196명 중 대부분이 평균 근속 7년 이상의 불법파견노동자들이었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는 "대법원은 지난 2월 23일 현대차 사내하청제도가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확정 판결을 내렸다"며 "하지만 현대차가 대법원 판결에 따라 당연히 고용해야할 노동자들을 신규채용한 것은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포기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