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2.07.20 15:10수정 2012.07.20 15:10
"그 분이 출마를 정식으로 하셨나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출마 소식에 대해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의원의 첫 반응이다. 박근혜 의원은 20일 기자들로부터 "안 원장이 책을 출간하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을 받고 이같이 반문했다. 이날 낮 12시쯤 인천공항에서 런던하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 본단을 환송하는 행사가 끝난 뒤였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 19일 출간한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통해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책을 갖고 해석할 수는 없고 아직 (출마 여부가) 확실하지는 않다"면서 "출마를 하실 생각이 있으면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밝히셔야 되겠죠"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포럼에서도 안 원장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질문에 "사실 잘 모르겠다. 뭐를 생각하고 계신지. 그분 나름대로 생각하실 텐데 뚜렷이 알려진 게 없어서 뭐라 말하기 뭐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안 원장 같은 분과 같이 하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의) 생각을 모르니까 뭐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고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당시 박 의원이 '생각'이란 단어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 때문에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 제목이 박 의원의 발언을 맞받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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